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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유산청에 등록된 100년 넘은 성당과 성지 사진기록집

국내에서 백 년이 넘는 성당과 성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정리한 자료는 일반 서적은 물론 천주교

관련 출판물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전국의 오래된 성당과 성지 32곳을 직접 찾아 촬영하고, 각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신앙의 흔적을 함께 담아낸 사진기록집이다.
책에 소개된 성당과 성지는 모두 국가유산청에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특별한 공간들이다. 저자는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풍경과 고요한 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독자들이 그 안에 깃든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책은 한국천주교 문화유산만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한국 문화유산과는 달리, 100년 성당과 성지는 서양의 건축

양식과 한국의 건축 방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대와 문화의 만남을 보여주는 소중한 건축유산이다. 사진을 통해 이러한 특징을 생생하게

확인하며 한국천주교 문화유산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과 함께 수록된 해설에는 각 성당과 성지의 역사, 순교와 신앙의 발자취를 담았다. 오랜 기간 한국 천주교회사를 연구해 온 저자의 깊이 있는

설명은 사진만으로는 전하기 어려운 공간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신앙과 역사, 건축과 예술, 인문학이 한데 어우러진 사진기록집이다. 신자들에게는 성지순례의 의미를 되새기며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안내서가 되고, 비신자들에게는 오래된 공간이 간직한 건축미와 역사, 그리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만나는 인문학적 사진집으로 다가갈 것이다.

​백년성당·성지

저자 김윤호 

기획/편집 김서은

디자인 김희용 

310쪽 / 225x297mm / ISBN 9791199957572

발행일 2026.06.18

​가격 35,000원​​

작가 소개

사진작가 김윤호는 '느림의 미학', '시간이 빚은 오래된 공간'에 관심을 기울이며, 역사적 공간 속에서 자신의 예술철학을 탐구해 왔다.

그는 오래되고 낡은, 때로는 쓸쓸하고 공허한 공간에서 과거의 숨결과 온기를 느끼며 그것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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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신학교 [사적]

1850년 다블뤼 신부는 페레올 주교의 지시에 따라 진천 배티 교우촌에 소신학교(성당과사제관 겸용)를 개교하여 운영하였다.

1853년 2월 페레올 주교가 선종하자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주기적으로 사목방문하던 최양업 신부가 후임으로 그의 자리를 채웠고,
그해 여름부터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그 후 메스트르 신부의 지시에 따라 최양업신부는 1854년 3월 말,

신학생 세 명(이만돌 바울리노, 임 빈첸시오, 김 사도 요한)을 홍콩파리외방전교회의 극동대표부로 보냈다.

이들은 홍콩에서 기초 학습을 다지고, 다음해 6월 말레이반도 페낭Penang에 있는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신학생들을 유학 보내고난 뒤 배티 신학교는 문을 닫았고, 그 다음 해인 1855년에 메스트르 신부가 배론에성 요셉신학당을 정식으로 개교하였다.

푸르티에 신부와 프티니콜라 신부가 교수로임명되어 신학생들을 지도하였으나, 1866년 들불처럼 번진 박해로 모두 치명하여
신학교육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였다.

현지인 성직자를 양성하기 위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장상 역할을 하고 있던 블랑 신부는 1882년부터 1884년까지 세 번에 걸쳐 스물 한 명의 학생을 페낭 신학교로 유학 보냈다.

조선 정부가 미국을 선두로 영국, 독일 등구미 열강들과 통상조약을 맺어 박해의 분위기가 수그러들자, 제7대 대목구장으로부임한 블랑 주교는

신학생을 해외로 유학 보내는 대신 국내에서 직접 교육하려는 방안을 세웠다.

이에 부엉골(현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1리) 교우촌에서 사목하고 있던 로베르 신부에게 신학교 설립을 위임하였고,

1885년 10월 부엉골에서 예수성심신학교(가톨릭대학 신학부 전신)가 탄생하였다.

초대 교장으로 마라발 신부가부임하였고 로베르 신부는 경북 칠곡 신나무골로 이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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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성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순교자들의 피와  

신앙 선조들의 기도 위에 세워진 살아 있는 신앙의 유산이다.

이 책은 국가유산청에 등록된 천주교 사적, 유형문화유산 그리고 기념물,

서른 두곳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보태었다.

사진을 통해 독자들이 성당과 성지의 아름다움을 넘어,

그 안에 스며 있는 순교의 정신과 기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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